「여성 방송스크립터 동인회」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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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방송스크립터의 개념 및 지위확립」을 목표로 한 방송스크립터의 모임이 국내처음으로 소장 여성방송스크립터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효자동 효자독서실건물 3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정식으로 출범한「동인 참」의 창립멤버는 송지나(26) 정헌이(26) 장상욱(24) 김소영(24) 이연호(24)양등 5명.
송양은 현재 KBS 제2TV『추적60분』 의 스크립터로 활동중이며 정양은 MBC-TV 『이야기 좀 합시다』, 장양은 MBC-TV 『차인태의 출발 새아침』, 김양은 MBC-TV 『젊음이 있는 곳에』의 스크립터로 각각 활약하고 있으며 이양은 월간잡지『스크린』의 기자로 재직중이다..
『방송가에는 스크립터들이 약4백여명이나 되는데 아직도 스크립터가 무슨 일을 하는 것인지 조차 파악이 안되고 있어요』송양의 얘기다.
「동인참」은 현재 2주에 한번 외부강사를 초빙해 취재방법·구성법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한달에 한번 간담회를 가져 그간의 성과를 논의한다.
이들의 궁극적 목표는 방송국을 상대로 「기획을 파는것」인데 『이를 위한 첫단계작업으로 자료들을 열심히 모으고있다』면서 『우리들의 생각이 너무 이상에 치우쳐있는지도 모르겠다』며 활짝 웃는다.
이들이 사무실을 연것은 이대 신방과를 졸업하면서 MBC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를통해 스크립터가 됐던 송양이 같은 이대 출신으로 KBS제2TV『기동취재반』의 스크립터를 맡고 있던 정양과 만나「스크립터 부재」의 현실을 얘기하던 끝에 모임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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