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데이터 뉴스] 현대·기아차 품질, 독일차 눌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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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가 미국 최고 권위의 자동차 평가 기관으로부터 독일차를 뛰어넘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중 브랜드 분야에선 국산 메이커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파워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신차품질조사(IQS·Initial Quality Study) 결과 기아차는 전체 33개 브랜드 가운데 2위, 현대차는 4위에 각각 올랐다. 포르쉐를 비롯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부문에선 기아차가 1위, 현대차가 2위를 기록했다. 1968년 설립된 J.D. 파워는 엔진·트랜스미션 등 8개 부문 233개 개별 항목에 대해 자동차 품질을 평가하고 있다.

 특히 국산 메이커는 BMW(6위), 메르세데스-벤츠(14위), 아우디(16위) 등 독일 메이커들을 모두 제쳤다. 일본 도요타는 지난해 5위에서 올해 9위로 간신히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혼다는 8위에서 14위로 하락했다. J.D. 파워 조사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차량 100대 당 불만건수가 각각 86건, 95건을 기록한 데 반해 도요타는 104건, 혼다는 111건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소형차 분야에선 현대 ‘엑센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중형 SUV에선 현대 ‘투싼’과 기아 ‘쏘렌토’가 각각 ‘최우수 품질상’을 차지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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