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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영상미 일보다 우수"-이코노미스트지가 호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런던영화제에 출품된 한국영화『물레야 물레야』와『안개마을』이 「과거 일본거장 영화감독들의 작품을 연상케하는 훌륭한 영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일본영화의 최대강점이었던 영상의 우수함이 한국측으로 넘어갔다」고 영국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이조시대를 배경으로 여인잔혹사를 그린 『물레야 물레야』는 한국전통복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색조를 바탕으로 촬영되는 등 런던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이같은 매혹적인 색조는 30년전 일본영화감독「미조구찌·겐지」의 『신평가의 이야기』이후 처음보는 것이라 격찬했다.
회상 및 예견장면·슬로모션장면등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 이두용감독은 25년간 50여편의 작품을 연출한 한국이 자랑할만한 스타일리스트라고 평가했다.
또 이코노미스트지는 임권택감독의『안개마을』은「서구에서는 요즈음 거의 사라져버린 시네마스코프형식을 훌륭하게 구사하고 있으며 외딴 시골마을에 얽힌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영화의 내용은 서구인들에게는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세팅의 구도를 요리하는 임감독의 와이드스크린촬영기법의 우수함은 부정 할 수가 없다」고 평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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