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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도 본다] 이 둘의 조합은 어떨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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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둘의 조합은 어떨까

피아니스트 임동혁, 스티븐 린이 한 무대에 선다. 임동혁은 ‘팬클럽’을 가진 피아니스트의 원조격이다. 국제 콩쿠르에서 잇따라 입상한 후부터 관심을 받았다. 스티븐 린은 신예다. 13세에 뉴욕 필하모닉과 뉴욕에서 데뷔했다. 둘은 슈베르트를 연주한다. 슈베르트의 네손을 위한 환상곡, 모차르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라흐마니노프의 모음곡 등을 들려준다. 감각적인 피아니스트들이 함께 연주하는 음색은 어떨까.

◇임동혁·스티븐린=6월 1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만~10만원, 1577-5266

2. 동물과 고궁, 사석원의 역사풍경화

‘1895년 경복궁 향원정 호랑이’에서는 을미사변 때 아내 명성황후를 지키지 못한 고종의 슬픔이 묻어난다. ‘1776년 3월 창덕궁 후원’에는 화려한 깃털을 뽐내는 두 마리 부엉이가 있다. 25세 정조가 즉위한 때다. 사석원(55) 개인전 ‘고궁보월(古宮步月ㆍ옛 궁에서 달의 그림자를 밟다)’에 나온 유화들이다. 이불덮듯 두툼하게 물감을 덧칠해 동물 그림을 그리는 그가, 이번엔 배경을 고궁으로 옮겼다.

◇고궁보월= 7월 12일까지. 서울 평창길 가나아트센터. 02-720-1020.

3. 영국 글래스톤베리 2년 연속 초청, 최고은의 무대

지난해 6월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국내 뮤지션 최초로 공식 초청됐던 최고은이 올해 다시 그 무대에 오른다. 2년 연속 공식 초청 기록이다. 글래스톤베리에서 가장 큰 존으로 250여회의 공연이 펼쳐진다는 '실버 헤이즈'의 첫 문을 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그야말로 영국 무대의 프리뷰다. 영국까지 가지 못하더라도 한국에서라도 그의 공연을 만끽해보자. 비지정 좌석 공연으로, 미취학 아동은 입장할 수 없다.

◇최고은 글래스톤베리 프리뷰 콘서트= 21일 오후 5시, 서울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온라인 예매가 3만3000원. 02-330-6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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