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흔들림 없는 제국 … LG 3연패 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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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류제국

프로야구 LG 류제국(32)이 팀을 3연패에서 구원했다. 류제국은 10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선발 7이닝 동안 6피안타·5탈삼진·무사사구 1실점했다. LG는 류제국의 호투와 1회 터진 한나한의 3점포에 힘입어 5-1로 이겼다. 류제국은 시즌 여섯 번째 등판에서 3승(3패)째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을 5.11로 낮췄다. 류제국은 지난달 29일 삼성전(7이닝 6피안타·3실점)과 지난 4일 NC전(7이닝 2피안타·1실점)에 이어 세 경기 연속 QS+(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3회까지 무실점 호투한 류제국은 4회 양의지에게 솔로포를 맞은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고비인 7회도 잘 넘겼다.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일을 2루 땅볼, 김재호를 삼진, 민병헌을 2루 땅볼로 잡아냈 다.

 광주에서는 넥센이 KIA를 4-3으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 박병호는 2-3으로 뒤진 8회 KIA 마무리 윤석민의 공을 잡아당겨 시즌 18호 홈런을 날렸다. 최근 20경기에서 9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홈런 3위 나바로(삼성·19개)를 추격했다. 3-3이던 9회 넥센 박동원이 결승 적시타를 날렸다.

 대구에서 한화는 4회 역전 만루포를 터뜨린 신성현을 앞세워 삼성을 7-2로 이겼다. 인천에서 NC는 SK를 7-2로 꺾고 선두에 복귀했다. NC 테임즈는 시즌 21호 홈런을 쳤다. 부산에서는 kt가 롯데에 10-7 역전승을 거뒀다. 대포 두 방을 쏘아올린 롯데 강민호는 테임즈와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이대호 홈런, 오승환 세이브=일본 프로야구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10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2회 말 동점 솔로포(시즌 16호)를 터뜨리며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 갔다. 한신 마무리 오승환(33)은 9회 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5-4 승리를 지키며 시즌 18호 세이브를 따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10일)

▶LG 5-1 두산 ▶NC 7-2 SK ▶넥센 4-3 KIA ▶한화 7-2 삼성 ▶kt 10-7 롯데(연장 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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