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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에 국내 첫 ‘황새공원’ 문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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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충남 예산군에 황새공원이 문을 열었다. 예산군은 9일 광시면 대리 13만5669㎡에 황새공원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황새문화관과 울타리 없는 오픈장, 생태습지 등이 조성돼 있다. 오픈장에서는 생태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야생 적응 훈련 중인 황새를 직접 볼 수도 있다. 황새공원에는 지난해 6월 충북 청주 교원대에서 들여온 60여 마리와 올해 태어난 새끼 황새 16마리가 서식 중이다. 예산군은 오는 9월 3일 황새 8마리를 방사할 예정이다. 황새는 천연기념물 제199호이자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돼 있다.

 황새공원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무료다. 자연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황새 탐조교실과 논 생물 만나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산군은 황새공원과 인근 봉수산수목원, 대흥 슬로시티, 예당저수지 등을 연계해 관광자원화할 방침이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황새가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황새공원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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