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2기 더 짓는다…삼척ㆍ영덕 중 한 곳 2018년까지 확정

강원도 삼척이나 경북 영덕 중 한 곳에 2029년까지 신규 원자력발전소 2기가 건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이런 내용의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7차 계획은 2029년까지의 전력 관리 로드맵이다.

이번 7차 계획에서는 2013년의 6차 계획(2013~2027년) 때 계획했던 석탄 화력발전소 4곳 건설 계획을 철회했다.

인천 옹진군의 영흥 7ㆍ8호기(174만kW)와 강원도 강릉의 동부하슬라 1ㆍ2호기(200만kW)이 철회 대상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영흥 7ㆍ8호기는 대기환경금지법에 따라 석탄 연료 사용금지된 지역인데, 이를 변경하지 못해 철회하기로 했다.

동부하슬라도 송전선로 연결이 어려워 철회했다. 화력발전을 철회하는 대신 총 300kW 규모의 원전 2기를 짓는다. 후보 지역은 강원도 삼척(1ㆍ2호기) 과 경북 영덕(3ㆍ4호기)으로, 2018년까지 둘 중 한 곳을 확정하기로 했다.

7차 계획은 6차 계획보다 원전 비중을 1.1%포인트(27.4%→28.5%) 높이고, 석탄발전 비중은 2.5%포인트(34.7%→32.2%) 낮췄다.

세종=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