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맥신부’ 임응승 신부 선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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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천주교 서울대교구 임응승(사진·세례명 사도요한) 신부가 7일 오전 노환으로 선종했다. 93세. 서울대교구 사제 중 서품 연차가 가장 높았다. 일반인에게 ‘수맥신부’로 유명했던 고인은 1979년 전남 고흥 소록도에서 환우들을 위해 20여 군데 수맥을 찾아내기도 했다. 86년 저서 『수맥과 풍수』를 출간했다.

 고인은 23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나 50년 서울 성신대학을 졸업하고 사제품을 받았다. 경기도 안성성당(수원교구) 주임과 안법중·고교 교장을 거쳐 53년부터 경기 왕림·발안성당, 서울 대방동·삼각지 성당 등에서 사목했고, 90년 일선에서 은퇴했다.

 빈소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됐다. 장례 미사는 9일 오전 10시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봉헌된다. 장지는 천주교 용인공원묘지 성직자 묘역이다. 02-727-2444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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