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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미 침공"구실 민간동원령|예비군이어 학생·시민등 2만무장|유엔 안보리 소집요구|니카라과외상 발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마나과 AP=연합】 니카라과의좌익 산디니스타정부는 소제미그21기의 니카라과 반입설과 관련,「예상되는 미국의침공」에 대비하여 8일밤 예비군에 동원령을 내린데이어 2만명의 학생을 포함한 시민들을 무장시키고 있다고「데스코토」니카라과 외무상이 발표했다.
니카라과 정부는 이같은 국내안보조치의 강화와 더불어 9일 「미국의 위협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안보리를 긴급 소집할것을 유엔에 요구했다.
한편 미국의 SR-71 고공정찰비행기가 마나과를 비롯한 여러지역을 비행했다는 니카라과의 주장에 대해 미국방부관리들은 언급을 거부했으나 미해군함정들이 니카라과의 영해에 진입했다는 일부 보도는 부인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즈지는 9일 니카라과 한 고위관리의말을 인용, 소련화물선이 니카라과에 하역한 것은. 미그21기가 아니라 소제 헬기1∼2대 정도라고 보도했는데 소련관영 타스 통신도 이날 보도를 통해 소전투기가 니카라과에 반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소련화물선이 정박해있는 니카라과의 코린토항에서 출발한 군용트럭 행렬을 촬영하던 미CBS방송요원2명이 니카라과 정부군으로부터 총격을 받았으나 무사했다고 CBS방송의 한 고위관계자가 9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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