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울대에 경찰투입|오늘새벽, 철수 7개월24일만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12·21자율화조치」로 학원에서 경찰이 철수한지 7개월24일만인 24일새벽 6천4백20명의 경찰병력이 서울대에 진입했다.
23일 서울대 이현재총장의요청에 따라 출동한 경찰기동대 5천3백10명은 김정웅서울시경 제1부국장지휘로, 1천1백10명의 사복경찰은 안희상제2부국장의 지휘로 1백80여대의 버스에 분승, 24일상오5시45분 서울대 구내진입을 시작, 45분만인 상오6시30분 건물별 배치를 완료했다. <관계기사3, 10, 11면>
이들 경찰병력은 면학학생들의 시험과 수업분위기를 하고 일부 극소수 선동·방해학생들의 연행·검문등 임무를 수행하게된다.
경찰이 교내로 들어가는 동안 학생들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수 없었으며 경찰은 병력배치과정에서 예상되는 돌발사태에 대비, 구조사다리·로프·안전벨트·매트리스·구조망등을 준비했으나 학생들과의 충돌은 한건도 없었다.
대학당국은 경찰진입 직후 정문에『금일 기초과정시험은 정상적으로 실시되니 전원 응시바람』이란 공고문을 게시했다.
강민창서울시경국장은 경찰투입에 앞서 23일하오8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현재서울대총장의 요청에따라 24일오전경찰이 학내에 들어갈것』이라고 밝혔었다.
강국장은 『소수 극렬학생들의 과격한 행동을 막기위해 경찰투입에 앞서 23일하오부터 서울대주변에서 검문검색을 실시했다』고 말하고 『경찰력의 학내투입은 극소수 극렬학생들이 조직적이고 위협적인 방법으로 대다수 선량한 학생들의 수업과 시험을 방해하는것을 차단해 선량한 학생들로 하여금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르고 수업을 받을수있도록 하기위한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대 당국이 집계한 학생들의 1·2·3교시 평균응시율은 31.6%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