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공 꺾고 승승장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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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외신종합】쾌속진군-.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장신 중공 벽을 무너뜨리면서 승승장구, 우승 고지를 향해 한 걸음 다가섰다. 제2회 아시아주니어남자배구 선수권대회 (사우디아라비아) 에 출전하고있는 한국은 19일 벌어진 준결승리그 3일째 B조 3차전에서 평균신장에서 2cm나 앞선 중공(1m 90cm)을 3-0으로 격파, 3전전승을 마크하면서 조수위로 4강의 결승 토너먼트에 뛰어 올랐다.
이로써 대회2연패를 노리고있는 한국은 21일 하오 (한국시간) A조 2위로 결선에 오른 홈팀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하는데 현재의 전력상 한국이 한 수 앞서 있어 한국의 결승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A조의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간단히 3-0으로 따돌리고 A조 수위를 차지, 준결승에 올라 중공과 4강 다툼을 벌이게 됐다. 한국과 같은 전형의 일본은 이번 대회 들어 전력이 크게 향상, 한국과 나란히 예선전승 (6연승·준결승리그포함)을 올리면서 쾌조를 거듭,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 패권의 향방은 사실상 한국-일본의 한판 승부로 판가름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한국은 이날 세터 최영준을 앞세워 노진수, 최천식, 구자춘, 이상렬, 김동천으로 포진, 잘 짜여진 팀 플레이로 중공을 공략, 1-2세트를 각각 15-8로 따낸 후 3세트에서도 여세를 몰아 노진수·이상렬의 좌우돌파가 크게 위력을 더해 15-4로 가볍게 마무리, 쾌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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