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사용시 나쁜 자세 vs 올바른 자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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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전자기기 스크린은 가족보다 친근하다. 그만큼 전자기기는 현대인에게 필수품이다. 하지만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잘못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면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건강 전문 잡지 헬스닷컴(www.health.com)의 기자 레슬리 베리에가 전자기기 사용시 피해야할 자세와 올바른 자세를 알려줬다.

1. 스마트폰 사용시
-잘못된 자세 : 배꼽 위치에 스마트폰을 놓은 채 머리를 숙여 사용하는 자세. 이렇게 머리를 깊게 숙이는 자세는 평균 30kg의 하중을 척추에 가하는 것과 같다. 이는 볼링공을 척추 위에 올려놓고 스마트폰을 하는 것과 같다.

-올바른 자세 : 스마트폰을 가슴 위치까지 올리고 머리를 가볍게 숙인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눈만 움직여도 화면이 보일 수 있는 자세다.

2. 노트북 사용시
-잘못된 자세 : 양반다리를 하고 그 위에 노트북을 올려 사용하는 자세는 등과 고개가 전체적으로 많이 숙여진다. 자칫 목과 등뼈가 변형될 수 있다. 특히 등 아래쪽 뼈가 돌출되기 때문에 등디스크까지 초래할 수 있다.

-올바른 자세 : 노트북은 가급적이면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뼈에 무리를 주지 않는 편안한 자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테이블이 없다면 무릎과 노트북 사이에 배게를 끼워넣고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3. 태블릿PC 사용시
-잘못된 자세 : 침대에 기대앉아 무릎을 굽히고 허벅지 위에 태블릿PC를 올려놓는다. 사실 앉은 상태에서 테블릿PC를 사용할 때 올바른 자세를 찾기는 매우 힘들다. 어떤 자세를 해도 머리와 목에 일정 수준 이상의 무리가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바른 자세 : 옆으로 누워 한손으로는 테블릿PC를 잡고 한손으로 스크린을 터치하는 자세. 몇분 간격으로 잡는 손과 터치하는 손을 바꿔주는 것이 좋다.

4. 런닝머신 사용시
-잘못된 자세 : 천장에 달린 TV를 보기 위해 목을 치켜든 채 뛰는 자세. 이대로는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힘들다. 관절·근육·인대에도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몸에 빨리 피로가 올 수밖에 없다.

-올바른 자세 : 런닝 머신을 이용하며 TV를 시청하고 싶다면 스크린 일체형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일체형 런닝머신이 없다면 적어도 TV를 정면으로 볼 수 있는 위치에 옮겨놓자.

5. 소파에서 소형 전자기기 사용시
-잘못된 자세 : 바닥에 전자기기를 놓고 소파에 엎드려 사용하는 자세. 머리에 하중이 쏠리는 자세로 목 근육에 긴장을 주게 된다. 이 자세가 계속되면 최악의 경우 인대 변형을 불러올 수 있다. 또 등에 많은 통증을 주는 자세이기도 하다.

-올바른 자세 : 소파에 등을 대고 누운 채 전자기기를 시선 정면으로 든다. 팔에 가급적 무리가 가지 않게 편히 들어주고, 정 아프면 몇분 쉬었다가 다시 사용한다.

박양원 인턴기자 park.yangwon@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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