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직전 20대 커플, 60년 후의 인생을 미리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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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커플이라면 미래에 배우자와 어떤 삶을 나누며 살지 궁금해진다. 60년이란 세월이 흐르는 동안 얼굴에는 점차 주름이 지고 머리는 백발이 될 것이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채널 필드데이(Field Day)에서는 두 명의 젊은 커플을 상대로 60년 동안 서로 늙어가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결혼을 준비 중인 테비스와 크리스티 커플은 메이크업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20대 후반부터 90대까지의 모습으로 분장한다. 이렇게 특수 분장을 통해 두 사람은 50대, 70대, 90대의 모습으로 변신해 서로의 미래를 확인하게 된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작업에 참여했던 연인은 메이크업을 통해 노인으로 변신한 애인의 모습을 보며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린다. 테비스는 “50년이란 세월이 가져다주는 거대한 잠재력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녀의 늙은 모습을 보니 우리가 살아가게 될 긴 시간이 저절로 느껴진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 묻자 테비스는 “당신이 없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크리스티는 “지금 감정을 정확히 설명할 순 없지만 결혼이란 것이 내가 항상 원했던 일이 될 것 같다”고 대답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지혜 인턴기자 kim.jihye92@joongang.co.kr
[사진 www.youtube.com/fieldday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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