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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공무원 봉급 2%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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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올해 공무원 봉급은 기본급 1.8% 인상을 포함해 총액 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2% 인상됐다. 군인 사병 봉급은 지난해 30% 인상된 데 이어 올해 40% 오른다. 이혼한 여성 공무원도 자녀 학비보조수당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 보수 규정'과 '공무원 수당 등에 대한 규정' 개정령을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 봉급 인상 표, 자료

이에 따라 대통령 등 고위공무원의 연봉은 올해 총액 기준으로 3.2% 인상됐다. 대통령 연봉은 1억5621만9000원에서 1억6124만4000원으로 오른다. 대통령은 여기에다 과거 정보비로 불리던 직급보조비를 매월 320만원 받기 때문에 실질 총연봉은 1억9964만4000원이다.

사병 봉급을 계급별로 보면 이병은 3만3300원에서 5만4300원, 일병은 3만6100원에서 5만8800원, 상병은 3만9900원에서 6만5000원, 병장은 4만42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오른다.

사병 월급이 인상률 40%보다 많이 지급되는 것은 연 2회 지급되던 기말수당(연간 기본급 200%)이 기본급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중앙인사위는 기말수당(연간 기본금의 200%) 전액과 정근수당의 일부를 폐지, 기본급에 포함해 월급 총액에서 차지하는 기본급의 비율이 지난해 44%에서 54%로 10%포인트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중앙인사위는 성과급의 비중도 늘렸다. 동일 직급 사무관의 경우 최상위와 최하위 등급 간 성과상여금의 격차가 최대 270만원(지난해 최대 190만원)까지 벌어진다.

정부는 매년 성과급의 비중을 확대, 현재 총보수의 2% 수준인 성과급을 2010년까지 6%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혼 여성 공무원의 경우 실질적으로 자녀를 부양하면 자신의 호적이나 주민등록표에 없어도 자녀 학비보조수당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생리휴가인 여성 보건휴가는 무급으로 전환됐다.

공무원의 출장비도 상향 조정됐다. 4급 이하 과장급의 경우 숙박비를 1일 3만원, 식비를 2만원으로 인상하고 출장지에서의 시내교통비.통신비 등의 용도로 지급되는 일비도 1일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올랐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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