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공산화 막기위해|미, 야당세력에 의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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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AP=연합】미국은 필리핀의 안정회복과 앞으로 10년내 가능할지도 모를 공산주의자들의 정권탈취 기도 저지를 위해서는 반「마르코스」민주야당세력에 의지할수밖에 없다고 미국 정부관리들이 4일 말했다.
미하원 외교위 아시아소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미정부관리들은「페르디난드·마르코스」필리핀대통령의 경제정책 실패방지·민주회복, 그리고 필리핀군의 군기확립이야말로 필리핀국민은 물론, 미국을 위해서도 필수적으로 이행돼야할 것들이라는데 견해를 같이했다.
민주당소속 「스티븐·솔라즈」의원 주재하에·진행된 이날 정문회에서 「존·몬조」국무성부차관보등 행정부 관리들은 『필리핀의 현상황을 염려하는 친구로서의 발언』이라고 전제, 「마르코스」정부와 군의 권력남용이 만연되고 있음을 시인하면서 지난 17년간 집권해온 「마르코스」대통령과 미국의 관계가 점차 소원해지고 있는듯한 느낌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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