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입고, 힘 세지고 … 뉴아우디 A6·A7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아우디코리아는 부분 변경을 통해 최대 32마력 더 강한 엔진과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중형 세단 ‘뉴 아우디 A6’(왼쪽)와 문이 4개 달린 쿠페 ‘뉴 아우디 A7’(오른쪽)을 21일 국내 출시했다. [뉴시스]

아우디코리아가 대표 중형 세단인 ‘뉴 아우디 A6’와 문이 4개인 쿠페 ‘뉴 아우디 A7’을 21일 국내 출시했다. 2011년 국내에 선보인 A6·A7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기존보다 엔진 성능을 향상시켰고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에서 A6 모델 8000대, A7 20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올 1월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A6는 TDI 디젤 4종, TFSI 가솔린 3종으로 출시됐다. 전 차종 엔진 성능을 기존보다 13~32마력 높여 190~333마력의 출력을 낸다. 디젤 모델은 ‘유로 6’ 환경 기준을 만족한다. 연비는 35 TDI 모델의 경우 리터당 14.9㎞다.

 디자인도 크게 바뀌었다. 새로운 A6는 길이 4933mm, 폭 1874mm, 높이 1455mm로 이전 모델보다 길이가 18mm 늘었다. 전면부 그릴에는 더 낮고 넓은 크롬 라인을, 후면부에는 일체형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범퍼를 적용했다. LED 헤드라이트도 기본 장착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새롭게 디자인한 가죽 기어 손잡이가 적용됐다. 여기에 음성 지원 MMI 내비게이션을 기본 탑재했다. 계기판 사이에서 내비게이션 화면을 그대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전동 트렁크, 방음 유리, 18인치 이상 휠을 기본 적용했다.

 뉴 아우디 A7은 TDI 디젤 2종, TFSI 가솔린 4종으로 라인업을 갖췄다. ‘A7 50 TDI 콰트로’는 최고 출력 272마력으로 기존보다 27마력, ‘A7 50 TFSI 콰트로’는 333마력으로 23마력을 높였다. A7은 길이 4984mm, 폭 1911mm, 높이 1420mm로 기존보다 길이가 15mm 늘어났다. 범퍼·헤드라이트·공기흡입구·테일램프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과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전 모델에 기본 장착했다.

 A6·A7의 고성능 모델인 S6·S7·RS7도 새로 선보였다. 4.0 TFSI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S6은 기존보다 30마력을 높인 45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4.5초다. RS7은 최고 출력 560마력에 3.9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새로 출시한 A6·A7 모델은 기존 엔트리·다이내믹 라인을 컴포트·프리미엄·스포트 라인으로 세분했다. 아우디 관계자는 “A6 차종은 7개에서 18개(S6 제외), A7은 7개에서 12개로(S7·RS7 제외) 각각 늘렸다. 차량 색상도 A6는 5개에서 15개, A7은 6개에서 14개로 각각 선택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A6는 6250만~1억2410만원, A7은 7800만~1억6490만원이다. 타머 사장은 가격이 이전 모델보다 오른 데 대해 “신형 모델에 새로 개발한 엔진을 비롯한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품질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A6의 경쟁모델인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비교해서는 “외관·인테리어의 섬세한 처리와 진화한 디자인이 강점”이라고 답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