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팔」최동원 탈삼진12개|롯데,홈서 삼성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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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부산=0이권기자】롯데 자이언츠를 이끄는 『황금의 팔』최동원 (최동원) 이 먼저 2승을 올렸다.
롯데는 3일의 프로야구코리언시리즈 3차전 부산경기에서 에이스 최동원의 발군의 호투와 9회발 1사2루에서 8번 정영기 (정영기)의 끝내기 좌전안타로 삼성라이온즈에 3-2로 신승, 2승1패로 리드를 잡았다.
지난달 30일 대구1차전에서 완봉승을 올린 롯데최동원은 이날도 괴력의 피칭을과시, 35명의 삼성타자로부터 12개의 삼진을 뺏고 6안타2실점으로 막아 2게임연속 완투승을 기록했다.
최동원은 앞으로 남은 4게임중 2게임에 더 등판할 예정이어서 최동원이 1-3차전에서와 같은 페이스를 유지할경우 공략이 매우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동원은 이날 12개의 삼진을 뺏으면서도 후반에 흔들려 다소 불안감읕 보여주기도했다.
1차전에 이어 김시진 (김시진)과 최동원이 선발로 대결한 부산경기는 삼성이 초반내야진의 결정적인 2개의 실책으로 부진한 스타트를 보였고 8회에는 호투하던 김시진이 부상으로 빠져 대세는 롯데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2회말 1사2루에서 롯데6번 지명타자 박용성 (박용성)의 내야안타를 유격수 오대석 (오대석) 이 1루에 높게 악송구, 선제점을 내줬다.
삼성은 3회말 1사1루에서도 김시진의 1루견제 악송구가 화근이 되어 또다시 1실점함으로써 스타트가 불안했다.
삼성은 l-2차전과는 달리 1루수 함학수(함학수)를 선발에서 빼고 대신 박승호 (박승호) 를 기용한 것이 수비실책을 유발한 화근이 되었다.
초반 2실점으로 궁지에 몰린 삼성은 4회초 2사2루에서 6번김근석(김근석)의 내야안타로 첫1점을 만회하고 7회초 1사2루에서 1번 장효조 (장효조) 의 중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추격의 기세를 높였다.
승부의 고비는 8회말 2-2동점에서 삼진8개를 뺏으며 호투하던 선발 김시진이 부상으로 마운드를 좌완 권영호 (권영호) 에게 넘겨주고 물러남으로써 삼성의 상승무드는 무너지고 승운은 롯데쪽으로 기울었다. · 추격에 몰렸던 롯뎨는 9회말 6번 박용성이 사구로출루하자 7번 심재원 (심재원) 이 보내기번트로 주자를 진출시켰다.
이찬스에서 롯데는 8번 정영기가 볼카운트 2-l에서 제4구를 강타, 굿바이안타를 터뜨려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4차전은 4일하오6시 역시 부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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