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물자 이 달 중 인도하라〃-적서 통지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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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적십자사 이영덕 실무접촉 수석대표는 북한측이「서울직송」등의 고집을 포기, 우리측이 제시한 조건대로 수재물자를 수송해오겠다고 제의한데 따라 20일 상오 북 적 실무접촉대표 단장에게 통지문을 보내『대한적십자사는 귀 측의 인원·배·자동차가 우리측 지역에 들어왔다가 돌아갈 때까지 이 둘에 대한 안내·신변안전· 편의제공 등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표는『귀측이 뒤늦게나마 인천·북평·판문점으로 물자를 인도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귀 측이 제공하는 물자가 9월중 전량 우리에게 인도되기를 바라며 수송일시·도착지별·품목별 물량·선박척수·차량 대수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물자수송계획을 우리측 지역에 도착하기 72시간 전에 통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표는 또『우리측의 해당기관이 귀 측 인원의 신변안전과 배 및 자동차의 안전을 보장하는 각서를 사전에 귀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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