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자금난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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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협의 자금난이 심각하다. 대출금은 황새걸음으로 늘어나는데 예금 느는 것은 뱁새걸음이다.
이미 한은과 정부재정에 진 빚이 눈덩이처럼 커져있는데다가 정부긴축정책으로 더이상 차입을 늘리기도 어려워 그동안 가지고있던 유가증권을 말아서 급한 돈을 충당하고있는 형편이다.
지난6월말현재 농협중앙회가 조달한 자금 4조2천8백85억원중 예수금은 1조9천5백15억원에 불과한 반면 영농자금 등에 나간 대출금은 2조6천9백28억원이나 됐다.
대출금을 비롯, 비료사업 및 공판장 등 유통사업 등을 위한 자금수요를 충당키 위해 농협
은 한은으로부터 8천4백59억원, 재정으로부터 4천6백79억원 등 총2조45억원을 차입하는 한편 1년 사이에 1천3백52억원의 유가증권을 팔아치우지 않으면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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