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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대경·용산 서울삼총사에 마산이 우뚝|오늘 4강격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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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제20회 쌍룡기쟁탈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의 패권향방은 대경상고-휘문고,마산고-용산고 (이상남고부) ,송원여상-선일여고, 삼천포여종고-동주여상(이상여고부)의 4강대결로 압축됐다. 29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6일째 준준결승에서 남고부의 마산고는 김태훈(25점) 최병식(l6점) 임종규(16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김대의(20점)가 분전한 대전고를 75-58로 격파,준결승에서 3연패를 노리는 용산고와 격돌케됐다.
또 대경상고는 청주신흥고를 70-59로 가볍게 제치고 올시즌 3관왕을 노리는 휘문고와 결승진출권을 다투게됐다.
한편 국가대표 성정아가 이끄는 삼천포여종고는 은광여고를 60-53으로 제압, 같은 영남의 동주여상과 준결승서 맞서게됐다. 호남의 보루 송원여상은 전북사대부고를 64-57로 누르고 4강대열에 진출, 3관왕을 바라보는 강호 선일여고와 30일하오 한판승부를 벌인다.
이날 종별선수권패자인 마산고는 청소년대표 김태훈의 폭넓은 플레이와 센터최병식(1m 93㎝)의 골밑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42-30으로 크게 리드, 대세를 결정지었다. 대전고는 8분께까지 18-18로 타이를 이루는등 접전을 벌이는듯했으나 수비에 헛점을 보여 대세를 그르쳤다. 후반들어 대전고는 마산고의 주전 강두수와 최병식이 7분, 10분께 각각 5반칙으로 퇴장한사이 전세역전을 노려 안간힘을 썼으나 10분께 52-48까지 쫓았을 뿐 범실이 많아 완패하고 말았다.
한편 삼천포여종고는 전반 은광여고의 투지에 휘말려 10차례의 동점을 거듭하다32-30으로 끝냈다. 그러나 삼천포여종고는 후반들어 수비를 지역방어에서 대인방어로 바꾸면서 승기를 잡았다. 삼천포여종고는 하미숙과 성정아가 번같아 슛을폭발, 순식간에 47-32로 점수차를 벌려 승세를 굳혔다. 은광여고는 팀웍과 슛이 난조의 늪에 빠져 8분49초만에 강선구가 자유투로 겨우 첫골을 터뜨리는등 페이스를 잃고 결국 7점차로 패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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