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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서 재처리된 원자탄10개분 플루토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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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순특파원】원자폭탄을 만들 수 있는 재처리된 플루트늄 2백50㎏이 미국과 프랑스 군함들의 호위와 관측용 위성의 감시까지 받으며 곧 프랑스에서 일본으로 수송될 것이라고 공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4면>
공동통신은 일본과학기술청 소식통을 인용, 원자탄 10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의 이 플루토늄은 일본의 실험용 고속증식원자로에 사용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재처리되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청 소식통은 지난 25일 방사능물질을 실은 프랑스 선박이 벨기에 연안에서 여객선과 충돌, 침몰한 사실을 상기시키고 이같은 해상재난 및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막기 위해 엄중한 보호와 감시 아래 이 플루토늄을 운반하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통신은 이어 플루토늄이 미국에서 농축돼 프랑스로 옮겨졌다고 밝히고 미국당국은 위성감시와 미국· 프랑스 해군의 호송외에 운반선에 중무장한 일본군인들을 탑승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어 미국이 또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이 플루토늄을 수에즈운하보다는 파나마운하를 통해 수송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 플루토늄을 실은 일본화물선의 출항일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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