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mUp역시경제다] 얼마 동안 해야 장기투자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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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박천웅 우리투자증권 본부장=적어도 6개월~1년 이상의 기간을 의미한다. 미국의 S&P 지수는 대세 상승기였던 1980년 이후 20년간 연간 기준으로 한 차례도 하락하지 않았다. 이론적으로 2년 이상 투자했다면 손해를 보지 않았다는 의미다. 한국도 이 같은 장기 상승세가 2012년께까지 지속될 것이다.

▶임춘수 삼성증권 센터장=적어도 2~3년 이상 투자해야 장기 투자라고 할 수 있다. 투자 종목의 장기적인 추세를 확인할 수 있어야 장기 투자가 되는 것이며, 일정한 흐름을 만들지 못하고 단기 등락하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자연히 투자 기간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전병서 대우증권 본부장=투자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경기 사이클을 한 번은 겪을 수 있는 5년 이상을 장기로 볼 수 있다. 적립식 펀드 투자자도 경기의 부침을 지켜보다가 경기의 정점에서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최소 5년 이상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선진국에 비해 단기 매매에 치중하고 있다. 개인의 경우 길게 보는 투자를 하려면 직접 투자보다는 간접 투자가 더 바람직하다.

▶이종우 한화증권 센터장=장기 투자의 기간은 1년 정도로 본다. 그러나 산업구조가 안정되지 못한 한국 상황에선 특정 종목에 장기 투자하는 것보다 종목을 잘 고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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