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연리 12.55%에 돈 빌어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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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명목적인 공금리는 매우 낮으나 기업들이 실제 돈을 꾸어쓰고 무는 실질 이자부담은 여전히 높다.
은행대출금리가 년 10%였던 지난해의 경우 업종에 따라서는 평균 연15·4%짜리 자금에 의존한 업종도 있고 제조업의 차입금 평균 이자율은 연 l2·5%에 달했다.
10일 산은이 전국 1만1친여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각 업종별 차입금 평균이자율 (굼융비용/차입금총액)은 ▲건설업 연11·74 %▲도소매·음식숙박업 연15· 4%▲제조업 연12·55%▲서비스업 연13·79%등 인 것으로 나타났다.(별표참조)
특히 제조업 중에서도 대기업들은 평균 연12·46%짜리 자금을 쓴반면 중기업들은 평균 연 13·23%짜리 자금을 쓰고 있어 돈꾸기가 힘들다는고 있다.
한편6·28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지난해 거의 모든업종의 차입금 평균이자율이 82년보다 떨어졌으나 서비스업종만은 82년의 연9·72%에서 지난해 연13·79%로 크게 올랐다.
긴축이 강화되면서 소비성 대출창구는 더욱 좁아져 비싼 돈을 많이 끌어다 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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