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2’ 어떻게 보셨습니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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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원제 Avengers:Age of Ultron, 4월 23일 개봉, 조스 웨던 감독, 이하 ‘어벤져스2’)의 행보가 연일 화제다. 11일 현재 누적관객수 937만6792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흥행 성적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영화를 보고 난 사람들의 관람평은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답게 흥미진진하다”는 의견과 “스토리를 이해하기 어려워 지루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이에 디지털 중앙일보가 ‘디지털 썰전’을 통해 7일부터 일반인들의 찬반 투표와 함께 의견을 물었다. 11일 오후 3시30분 현재까지 투표에 213명이 참여했고 결과는 ‘불만족스럽다’ 181명(85%), ‘만족스럽다’ 32명(15%)으로 집계됐다.

‘불만족스럽다’고 한 댓글들은 대부분 ‘이야기의 지루함’과 ‘한국촬영 때의 요란함에 비해 정작 영화 내용은 실망스러웠음’을 지적했다.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고 두 시간 내내 계속 잤어요. 진짜 돈 아까워요. 한국 개판된 거 보고 짜증만 났어요.”(kmk1124), “이 영화 과대평가 되었습니다. 뻔한 내용을 짜깁기한 것입니다. 서울거리, 우리 배우 등장시켜서 한국관객들을 혼이 없는 붉은악마들처럼 만들어놓았습니다.”(cholnaver)는 의견이다.

한국이 배경으로 나온다는 기대감으로 한국 관객을 유혹했다는 비판은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서도 나왔다. 아이디 me222는 “(영화를)난 보진 않았지만, 단지 한국에서 촬영했다는 이유로 난리치는 분위기가 더 어이없었다. 한국영화는 대부분 한국에서 촬영했는데…이것도 일종의 영화 사대주의고, 영화사의 농간에 놀아난 거다”고 지적했다.

반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답게 조연급 캐릭터까지 총출동한 점이 흥미진진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insung1207이 “히어로가 다양해지면서 산만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제 경우엔 액션에 초점을 맞춰 보기 때문에 충분히 즐길만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는 의견을 남겼다.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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