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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심해지는 여드름 콕콕 연고 찍어 바르면 깨끗해져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여드름은 청소년의 85%가 경험하는 흔한 피부 질환이다. 하지만 소홀히 여겨 방치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대처하면 얼굴에 울긋불긋한 색소가 침착되고 흉터가 남는다. 보통 20대 중반이면 사라지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 등으로 20대 후반까지 지속되는 비율이 늘고 있다. 성인이 된 후에도 발생하는 성인 여드름 환자도 증가 추세다.

날이 더워지는 여름철은 여드름의 계절이다. 피지·땀 분비량이 늘어나면서 심해진다. 하지만 신경쓰인다고 톡톡 건드리면 오히려 덧나기 쉽다. 여드름 치료·관리는 단순히 피지나 고름을 짜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 피부과학사업부 정이든 대리(사진·듀악 브랜드 매니저)를 만나 여드름 피부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들었다.

- 청소년기에 여드름이 생기는 이유는.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청소년기에는 성장이 필요한 호르몬 생성·분비가 활발해지면서 피지샘에서 피지 분비량이 늘어난다. 요즘처럼 땀·피지 분비량이 증가하는 여름철은 여드름이 더 기승을 부린다.

피지가 과다분비되면 말랑말랑해야 할 피부 각질층이 딱딱해지면서 피부 모공을 막는다. 이런 피지샘은 얼굴·턱·등·가슴 등 피부에 많다. 결국 피부는 건조해지고 각질이 쌓이면서 악화된 피부염증이 여드름으로 발전한다. 피지 자체는 피부 보습을 유지하고 외부 세균의 침입을 막는다. 하지만 과다 분비하면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좁쌀처럼 오돌토돌하게 올라온 면포성 여드름은 심하지 않은 상태다. 흔히 화이트헤드·블랙헤드라고 부른다. 이 때 증상이 악화하면 여드름이 검붉게 변하고 모공 사이에 고름이 차는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한다. 조금만 건드려도 심하게 아프고, 잘 관리해도 여드름성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손을 잘 씻지 않고 여드름을 짜면 여드름균이 여기저기로 번진다.”

- 청소년기를 지난 성인도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드름은 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난다. 여드름을 청춘의 상징으로 여기는 이유다. 하지만 성인이라고 여드름을 완전히 피하지 못한다. 최근엔 불규칙한 식생활·수면 부족·스트레스 등으로 호르몬 균형이 깨져 여드름이 재발하거나 뒤늦게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성인 여드름 환자가 늘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고 피지가 증가한다. 실제 성인 35%는 여드름으로 고생한다는 보고도 있다.

일부는 갑자기 나타난 여드름에 당황해 얼굴 피부를 관리한다며 각질을 심하게 제거하기도 한다. 하지만 피부가 더 민감해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각질이 심해진다. 피부층이 딱딱해져 모공을 막으면서 여드름이 심해지는 악순환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한다.”

- 효과적인 여드름 치료·관리법은.

“여드름을 방치하거나 잘못 관리하면 후유증이 크다. 보기 흉하다고 손으로 여드름을 짜면 피부가 손상돼 흉터가 남거나 모공이 커진다. 손톱에 남아있던 여드름 균이 깨끗했던 피부로 번지거나 여드름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다. 농을 짜낸다고 심하게 눌러 얼룩덜룩한 여드름 자국이 남기도 한다. 여드름 염증이 심하면 손대지 않아도 주변 피부 조직이 녹아내려 흉터를 만들 수 있다.

여드름은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에 따라 피부 상태·발병 시기·증상및 특징을 고려해 꾸준히 치료받아야 개선할 수 있다. 여드름 증상에 따라 피지 분비를 억제하고 각질이 모공입구를 막는 바르는 여드름 치료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검증되지 않은 여드름 진정요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히려 피부를 자극하고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


- 바르는 여드름 치료제(듀악)의 여드름 완화 효과는.

“듀악은 여드름 유발인자를 선택적으로 제어한다. 피지 분비를 조절하면서 피부각질이 심해지는 것을 막는다. 또 여드름균을 살균하고 증식을 억제해 여드름을 치료한다. 여드름 원인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2012년 발표된 유럽 여드름 치료 가이드라인(European Evidensce-based Guidelines)에서 초·중기 여드름을 치료할 때 가장 높은 추천 등급으로 분류됐다. 따뜻한 물로 세안 후 부드러운 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 하루 1번 여드름 부위만 콕콕 찍어 바른다. 피부자극이 심할 때는 보습제를 먼저 바르고 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임상적으로도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치료 4주만에 여드름 염증이 63.9% 줄었다. 여드름이 눈에 띄게 완화된 셈이다. 치료 12주에는 처음 치료했을 때와 비교해 76.8%까지 완화된다. 그만큼 치료 성공률이 높고 치료효과도 빠르다. 학생이라면 여름방학 기간동안 꾸준히 치료하면 여드름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여드름 완화 시술은 심한 여드름치료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조금만 방심해도 재발하기 쉽다. 그때마다 매번 시술을 받기 힘들다. 먹는 약은 치료효과는 뛰어나지만 피부가 건조해지고 태자기형 위험이 있다. 특히 여성에게 치명적이다. 약을 복용 후 최소 6개월은 임신 계획을 주의해야 한다. 톡톡 바르는 여드름 항생제 사용도 조심해야 한다. 장기간 사용하면 항생제 내성으로 점차 여드름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여드름은 초기부터 자신의 피부 상태·증상에 따라 체계적인 치료·관리를 받아야 한다. ”

- 약을 바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여드름 완화 효과를 높인다고 적정량 이상 많이 바르지 않는다. 여드름 부위에만 소량 콕콕 바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너무 많이 바르면 오히려 피부자극을 유발할 뿐이다. 다만 치료 첫 며칠 동안에는 피부 발적이 심해질 수 있다.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약을 바르거나 일시적으로 약 사용 횟수를 줄이면서 경과를 관찰한다. 만일 약을 바른 후 피부자극이 심하다면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상담한다. 약을 바를 때는 평소 선크림·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태양광선 노출을 최소화 하고, 피부 필링을 자제해 피부자극을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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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심해지는 여드름 콕콕 연고 찍어 바르면 깨끗해져요” [2015/05/11]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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