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소, 동독 호네커 축출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본UPI=연합】 동· 서독간의 관계증진은 소련내의 권력투쟁을 유발시켜 이로인해 동독국가평의회의장 「에리허· 호네커」가 축출될지도 모른다고한 소련문제 전문가가 3일 말했다.
소련문제 전문가 「볼프강·레온하르트」 씨 (63) 는 이날자 빌트차이퉁지에 보도된 기사에서 소련공산당 서기장 「체르넨코」 가 권력을 완전장악하고 있지 못하다고 전제한뒤 소련이 「호네커」의장을 정치국원 「에곤· 크렌츠」와 교체시키려는 징조가 있다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후 동독을 세운 지도층 인사중의 하나였으며 전유고대통령「티토」 가 소련과 권력투쟁을 할때 「티토」 의 편을든뒤 동독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서방쪽으로 망명했던 「레온하르트」 씨는 「호네커」가 긴장 완화를 원하는 소련 수상「티호노프」와 정치국원 「고르바초프」 의 권력에 의존하고 있으나 외상 「.그로미코」 ,국방상 「우스티노프」 등매파는 동· 서독 관계증진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온하르트」지든 소련내 권력투쟁의 한 사례가 지난주 소련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야에 실렸다면서 이는 서독의 대동독 차관문제에 대해 프라우다지와 의견을 같이하고 있지 않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