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8월하순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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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걱정됐던 태풍 에드는 예상과는 달리 우리나라에 별 피해를 주지 않은 채 31일 하오 중국상해북부지방에 상륙한뒤 소멸했으나 1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폭염은 8월 하순까지 맹위를 떨칠것같다.
중앙기상대는 태풍 에드가 서북서진을 계속해 30일 하오9시쯤 제주도 남서쪽 2백30km지점을 지나갔다고 밝히고 8월에도 1개 정도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했다.
기상대는 8월의 기상전망을 통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는 예년에 비해 1주일정도 더긴 오는25, 26일까지 계속되고 낮기온도 예년보다 1∼2도정도 높은 32∼35도에 이를것으로 내다봤다.
8월초순에는 기압골의 통과로 비가 자주 내리겠으나 기온은 여전히 높고 이같은 무더운 날씨는 중·하순까지 이어지다가 25일을 전후해 북태평양고기압의 약화로 더위가 한풀 꺾일것으로 보이며 지역적으로는 집중호우도 예상된다고 기상대가 밝혔다.
한편 30일 낮 최고기온은 전주가 35.3도를 기록, 가장 높았으며 서울33.3, 수원33.5, 대전32.8, 청주33.6도로 강릉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30도를 웃돌았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익사사고도 급증, 7월 한달동안 1천4백80건의 물놀이 사고가 발생, 3백4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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