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이고 자세한 배경지식 필요

차세대 토플시험인 IBT(Internet-Based Test) 토플이 시행되기 전까지 학생들에게 가장 어려운 영역은 단연 Reading Section (읽기 영역)이었다. Reading Section은 비단 해외거주경험이 없는 국내 학생들 뿐 아니라 영어권 국가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에게도 어려운 영역으로 여겨졌다. 여기서 토플 준비 수험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토플의 Reading시험은 영어로만 표시되었을 뿐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에 대해 얼마만큼의 지식과 상식이 있는가'를 평가하는 시험이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과목들에 대한 지식을 '배경지식'이라 칭하는데 토플시험은 한마디로 배경지식이 풍부할수록 잘 볼 수 있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행된 IBT Reading Section은 CBT(Computer-Based Test)시험에 비해 학생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더커졌다. 그러나 새롭게 변화된 IBT 토플 Reading Section에 등장하는 문제유형과 내용들을 이해하고 준비한다면, 이전 CBT 토플과 비교해 큰 어려움 없이 고득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문제 구성 및 질문형태

기존의 CBT시험과 비교할 때 IBT Reading 시험은 어휘 수가 두 배 이상이며, 지문의 길이도 거의 두 배 가까이 길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시험시간도 1시간 40분으로 길어졌기 때문에 오랫동안 고도의 집중력과 속독이 요구된다. 평가문제는 주로 다음과 같은 내용들로 이뤄진다.

- 주제를 파악하고 소주제들과 구분할 수 있는가

- 문단 내용 중 사실인 것과 사실이 아닌 정보를 구분할 수 있는가

- 문단에 사용된 단어와 문구의 뜻을 이해하는가

-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정보에 대한 추론을 할 수 있는가

- 저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가

- 문장들 사이의 개념을 연결할 수 있는가

- 문단을 걸쳐 나오는 주요 개념을 요약하고 구성할 수 있는가

▶준비방안

(1) 배경지식 함양

토플시험의 독해는 다양한 과목(과학.기술.사회과학.문화.사회.예술.역사 등)의 학문적 용어를 사용해 개념적으로 필요한 최소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토플시험에 나오는 각 과목의 주요 이론과 개념, 즉 배경지식을 토플 학습 전에 미리 학습해 두어야 한다. 배경지식에 도움이 되는 교재로는 미국 학교의 Science(과학), Social Studies(사회과목), History(역사), Geography(지리) 등 과목 교과서가 좋다. 이러한 교재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미리 학습한다면 토플 Reading 고득점에 필요한 배경지식이 새록새록 쌓이게 된다. 독해시험의 관건은 배경지식의 습득정도에 좌우된다. 특히 장문의 독해를 할 때는 관련 배경지식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전반적인 이해와 추론을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배경지식이 많을수록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뿐더러, 모르는 어휘가 나와도 추론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까지 배경지식을 학습해야 하는지 과학기술을 예로 들어 알아보자. (표는 따로 엑셀파일을 웹하드에 올려 놓았습니다.)

표에서 보듯 과학기술만 해도 이렇게 세분화될 수 있다. 주먹구구식 배경학습보다는 이렇게 구체적이고 자세한 배경지식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학기술→생물학→돌고래의 생태→돌고래의 커뮤니케이션 등과 같은 세분화를 통해 깊이 있는 Reading을 해두어야, 새로 변화한 IBT 토플이 요구하는 대학과정 수준의 Reading 준비가 될 수 있다. 사회과학과 문화.예술 등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예문은 인터넷 사이트 토플카페(www.toeflcafe.com)에 가서 접해 보기 바란다.

(2) 모든 출판사의 토플어휘 독파

어휘력은 토플의 Reading시험을 보는데 가장 필요한 기본실력이다. 어휘력을 늘리려면 시중에서 유명하다고 평가받는 토플 단어 책들을 구입한 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한 권씩 독파해 나가는 것이 좋다. 토플 Reading시험 준비를 위해 어휘를 암기할 때는 반드시 그 어휘가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한 용례와 함께 암기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