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자금조달 단자, 사채의 의존 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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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해 국내기업등이 외부에서 끌어쓴 자금중 은행돈의 비중은 줄고 있는반면 단자·보험이나 사채의 비중은 늘어난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상의가 전국 1천9백15개 제조업체를 표본추출해 조사한 기업금융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총차입금액중 은행에서 빌어쓴 돈은 57·6%로 82년의 61·3%에 비해 3·7%포인트가 줄어들었으나▲단자회사 차입금은 11·6%▲보험회사차입금은 4·2%로 82년에 비해 각각0·5%포인트와 1·5%포인트가 늘어났다.
또 사채비중도 82년의 2·1%에서 작년에는 2·6%로0·5%포인트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채의 이용기간은 1∼3월짜리가 35·6%로 가장 많았고 이용기간이 점차 짧아져 1년이상 장기사채는▲81년 16·7%에서▲82년 13·8%▲83년11·1%로· 계속 감소추세를 보였다.
사채이율은 50만원 미만의 소규모사채가 82년말의 2·66%보다 0·11%포인트 오른 2·77%였으나 50만원이상규모의 사채이율은 지난해보다 0·04∼0·2%포인트 떨어진 2·16∼2·7%에 거래가 이루어진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채의 용도는 운전자금이 전체의 66·4%를 차지, 가장 많았고▲차입금상환13· 6%▲시설자금 11·5%▲납세자금 3·8%등으로 각각 쓰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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