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의히트상품] 주당들 사로잡은 '진한 부드러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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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의 스카치 블루는 한국인을 위한 위스키라는 점을 앞세운다. 특히 21년산과 6년산 원액을 조합한 '스카치 블루 인터내셔널'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부드러움과 독특한 향을 가진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1997년 말 시장에 나온 이래 스카치 블루는 매출액이 99년 27억원, 2001년 120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주류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3% 가량 증가한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스카치 블루의 성공에는 제품 자체의 우수성과 함께 주고객에 대한 집중적인 광고와 판촉전략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문지와 시사지 등 위스키 주소비층이 보는 매체에 광고를 집중했고 스코틀랜드의 역사와 문화, 비운의 여왕 등을 홍보 소재로 사용해 '스카치 블루=스코틀랜드의 고급위스키'라는 이미지를 심었다. 이와 함께 영업사원들을 중심으로 깨끗한 업소를 만들자는 '클린 캠페인'을 벌였고 국내 아마추어 골프 대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스카치블루배 전국 사회인 골프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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