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으로 변신한 청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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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공룡으로변한 청룡이 갈길 바쁜 사자의 우승길목을 막아섰다.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있는 MBC청룡은 대구원정경기에서 홈팀 삼성라이온즈와 25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3-8로 대승했다.
14안타의 MBC는 이날 1회4번 이광은과 3회 7번 이종도의 3점홈런 2개로 초반에 승기를 잡아 끈질긴 추격을 편 삼성을 5점차로 제쳤다.
삼성은 선발 권영호가 3점홈런과 사구4개를 내주고 3실점, 1회를 넘기지 못하고 물러났으며 전용권(1회), 김일융(2회), 권기홍(6회)으로 마운드가 이어졌으나 MBC타선의 불을 끄지못하고 대패했다.
전용권은 사구1개를 내주고 아깝게 패전투수가 되었으며 믿었던 김일융도 20명의 타자를 맞아 3점홈런등 7안타를 얻어맞고 무려 6실점을 했다. 삼성의 이날13실점은 올시즌 최다실점이기도하다.
선발로 나와 7회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역투한 MBC 하기룡은 대망의 10승(4패1세이브) 고지에올라 다승투수 1위에 나섰다.
한편 대전경기에서 OB는 록데에 6-5로 신승, 2418패로 3위의 MBC(23승1무19패) 에 계속 한게임차로 앞서고있으며 선두삼성은 이날의 패배로 매직넘버5를 유지하고 있다.

<도표>◇팀순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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