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병든소」만8천7백마리 운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지난해 미국· 일본· 호주·캐나다· 뉴질랜드등 5개국에서 들여온 수입소 7만8천7백53마리 (젖소 4천5백89마리) 가운데 23·79%인1만8번7백∞마리가 병든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검역당국에 따르면 이들 전체 병든 소중 63마리는 .결핵·브후셀라·아나포라스마· 부르정동 법정전염병에 걸려 있었고 나머지는당초 허약체질이었거나 장거리 수송으로 인한 스트레스등으로 인해 일반질병에 걸려 있있던것으로 나타나고 검역당국온은 법정 전염병예 걸린 .소는 사육할 경우 다른 소에 병을 옮길 우려가크기때문에 검역을 끝낸 즉시 불에 태우거나 약품으로 소독처리한뒤 땅에 묻는등 폐사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일반질병에 걸린 소70∼80%는 도착즉시 치료를받고 병이 나았거나 원기를회복 농가에 분양했으나 나머지 20∼30%는 축림직영목장인 경기도안성목장으로 다시 옮겨 계속 치료를 받도록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무서운 전염병에 걸린 소가 도입된 것은 수출국검역소에서 수송직전 마리당검역 토록한 규정을 위반, 샘플 검역을 했기때문인것으로알려졌다.
또 일반질병에 걸린 소는당초 허약체질이였던 소가 오랜 여행으로 몸이 더 허약해져 몸살· 감기등 병이 난것도 있지만 대부분 수송체계상의 잘못해 그원인이 있는것으로 검역관계자는 보고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미국·호주· 캐나다등에서 수입해오는 소의경우 목장에서 공항까지 10∼15시간,공항도착후선별 5∼6시간. 선별후 한국도착 20∼24시간(비행기병)이 걸리는 모두 3O∼35시간이상을 피로회복의 틈도없이 수송함으로써 소들이 지칠대로 지쳐 버린다는 것이다.
이바람에 지난해 도입된 비육우 7만4천1백64마리 가운데폐사·도태된것이 6·1%인 4천5백44마리나 되며 이중 농가입시후 폐사·도태된것만도 1천6백80마리나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