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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림욕이 으뜸 노화방지·거담·통변에 효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온 산들이 녹색으로 칠해지는 계절을 만난 임정섭씨(좌 산림청총무과장)는 울창한 숲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자연의 신비를 만끽하는 건강레저「삼림욕」을 통해 건강을 가꾼다.
20년동안 주말마다 전국 명산을 누벼온 그는 숲이 울창한 여름철이면 빼놓지 않고 여름등산의 꽃인「녹색의 목욕」을 해오고있다. 일요일 룩색을 메고 양지를 택해 땀을 뻘뻘 흘리며 정상을 향해 올라간뒤 점심을 들고난후 본격적인 삼림욕에 들어간다.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옷을 벗고 남자만이 있을 때는 내복바람으로 숲속읕 걷기도하고 앉기도하며 심호흡을 한다. 또 돗자리를 깔고 누워 뒹굴기도하며 독서도 한다. 그야말로 자연을 듬뿍 빨아들인다.
이렇듯 1∼2시간동안 숲속의 향기를 온몸으로 맛보고나면 몸속의 찌꺼기를 말끔히 씻어낸듯한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단다.
임씨는 단지 숲속의 맑은 공기를 호흡했다는 심리 효과를 넘어 삼림욕은 건강에 좋다는 과학적 근거도 갖고 있다.
풍부한 산소뿐 아니라 수목이 뿜어내는 방향물질인 핀톤차드는 박테리아등 미생물을 없애는 살균효과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숲속에 들어갔을때 향긋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 바로「핀톤차드」로 이것은 식물이 주위의 미생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는 테르핀류의 방향물질이라는 것. 따라서 이 물질이 그대로 보존되는 맑고 바람없는 날이 좋다.
특히 이 테르핀은 거담, 강장, 통변효과에 좋으며 몸안팎을 깨끗이 살균, 탄력적인 피부를 유지해줘 노화방지에도 탁월하단다.
『소나무 해송 잣나무가 테르핀류가 풍부하다』는 임씨는『여름철엔 부작용 많은 일광욕보다 적절한 장소를 택해 삼림욕으로 건강을 다지는 것이 여름의 지혜이기도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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