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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교수 2명 연구비 횡령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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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학 교수들의 연구비 횡령이 국립대와 사립대를 가리지 않고 벌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11일 대학 교수들의 연구비 횡령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 각각 수억원대의 연구비를 착복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광운대 공대 최모(49), 연세대 공대 변모(63) 교수 등 두 명을 추가로 구속기소하고 서울대 공대 윤모(56).전모(50) 교수 등 두 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대 공대 오모(55).조모(38) 교수를 포함해 모두 여섯 명의 공대 교수가 사법처리됐으며, 이들이 각종 명목으로 빼돌린 돈은 33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검찰에 따르면 최 교수는 2001년 초~지난해 3월 자신의 연구실 소속 대학원생 인건비 5000여만원, 외부기관이 발주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연구비 2억5000여만원을 빼돌려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벤처업체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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