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안이한 시국관 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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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21일 건국대운동장에서 열렸던 공무원체육대회가 학생들의 반대시위로 중단된 사태에 대해 민한당 의원들은『공무원들의 안이한 시국관 탓』이라고 비판.
임종기 총무는『공무원체육대회 그 자체는 나쁠 게 없으나 시기와 경기장선택이 졸렬했다』면서 『이 시기에 대학운동장을 체육대회 장소로 선택한 것은 정치감각이 안이했던 때문』이라고 지적.
유한열 사무총장도 『하필 대학가가 시끄러운 때에 장소를 대학운동장으로 정해 가뜩이나 날카로운 학생들의 기분을 자극했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목요상대변인도『치어걸과 밴드까지 동원했다니 너무한 게 아니냐』고 반문.
내무위원인 이형배 의원은 『태평성대도 아닌 때에 공무원들이 생각을 잘못해도 크게 잘못했다』면서 내무위가 열리면 총무처장관에게 따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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