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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더힐' 65억6500만원 … 작년 실거래가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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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지난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243.64㎡, 65억6500만원)로 조사됐다. 주택거래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85㎡(26평) 이상~132㎡(40평) 미만 아파트 중에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현대아파트가 20억5000만원에 거래돼 가장 비쌌다.

 새누리당 김현숙(초선·비례) 의원이 19일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2014년 전국 전용면적별 공동주택 실거래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용면적 기준 85㎡(26평) 이상~132㎡(40평) 미만 전국 공동주택 중 최고가와 최저가 주택의 가격 차이는 66.1배에 달했다. 경북 김천시 평화동 서부아파트가 3100만원에 거래돼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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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크기의 아파트 중 서울 각 구별 최고가는 ▶강남구 구현대4차(20억원) ▶마포구 메세나폴리스(15억9000만원) ▶송파구 리센츠(15억6700만원) ▶용산구 한강맨숀(15억1000만원) 순이었다. 반면 실거래가가 낮은 공동주택은 ▶구로구 개봉동 신세기아파트(1억8500만원)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아파트(2억원) ▶성북구 정릉동 동원빌라(2억500만원) ▶동작구 상도동 초원아파트(2억1500만원) ▶동작구 신대방동 엘리스아파트(2억1500만원) ▶동대문구 휘경동 서울가든아파트(2억2000만원) 등이었다.

 전용면적 132㎡(40평) 이상~198㎡(60평) 미만에선 서울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이 65억원으로 가장 고가에 거래됐다. 다른 구에서는 ▶성동구 갤러리아포레(37억원) ▶용산구 한남더힐(27억7000만원) ▶송파구 아시아선수촌(19억5000만원) ▶양천구 트래팰리스웨스턴에비뉴(19억원) 등이 최고가를 기록했다. 198㎡(60평) 이상에선 용산구 한남더힐이 65억6500만원으로 최고가에 거래됐고, 강남구 상지리츠빌카일룸2차가 57억7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실거래가 자료는 공시가격과는 차이가 있다. 공시가 기준으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가 전용면적 85㎡(26평) 이상~132㎡(40평) 미만에서 13억6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국 최저가는 전남 해남군 북평면의 아주빌라로 지난해 공시지가 기준 2100만원(90.10㎡)이었다. 서울 각 구별 최고가는 ▶강남구 삼성동라테라스(13억2000만원) ▶용산구 아스테리움용산(11억400만원) ▶송파구 리센츠(10억2400만원) ▶마포구 메세나폴리스(10억2400만원) ▶영등포 여의도자이(8억4000만원) 등이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혔다.

 김 의원은 “아파트 가격이 지역, 크기, 입지 조건, 브랜드별로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역별 부의 집중 현상이 뚜렷해짐에 따라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며 “수요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장기적으로 아파트에 대한 자산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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