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배우도 헬기타고 돌아와…광고계 비밀 밝힌 기발한 초밥 광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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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첫 장면. CM의 비밀을 밝혀주겠다며 한 남자가 등장한다. 남자는 광고촬영현장을 다니며 숨은 비밀들을 하나씩 보여준다. 광고에 등장하는 한겨울 장면은 알고보면 한여름에 찍은 것이다. 연기에 능숙한 개도 알고 보니 간식을 쫓아가고있다. 여배우는 CG로 주름도 없애고 키도 늘렸다. 촬영현장에는 광고에 한이 서린 유령들도 있고, 이들을 화면에서 지우는 전문가도 있다. 이렇듯 광고현장의 비밀은 많고 많다. 그 중 가장 큰 비밀은 마지막에 소개된다. 그것은 광고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진실한 웃음’이다. 이 웃음의 비결은 바로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초밥'이라는 것이다. 어찌나 맛있는지 화가 나서 분장실에서 꼼짝도않던 여배우도 신나서 벽을 부수며 스튜디오를 박차고 들어올 정도다. 심지어는 헐리우드로 가버린 배우도 초밥을 먹기위해 헬기를 타고 스튜디오로 돌아온다.

과장 섞인 엽기발랄한 광고로 유명한 ‘긴노사라(http://www.ginsara.jp)’의 광고 시리즈 중 하나다. 지난 2013년 일본의 가장 큰 광고회사인 덴쓰(Dentsu)에서 제작한 이 광고는 광고촬영 현장의 뒷이야기라는 주제를 다루며 위트 있게 ‘긴노사라’의 초밥을 소개했다. ‘긴노사라’는 제품의 품위나 고급화 보다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친근하게 다가가는 전략을 택했다. 지난 2000년 배달형식의 초밥사업을 시작한 '긴노사라'는 현재 초밥배달업계에서 5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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