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올림픽등 국제대회 남북단일팀 만들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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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30일 『김유순북한올림픽위원장이 제23회 LA올림픽과 이후 계속 벌어질 아시아 및 세계선수권대회에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하여 공동으로 출전할 것과,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남북한 올림픽위원회의 부책임자급을 단장으로하는 쌍방체육대표단이 판문점에서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하는 편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고 지난 28일 북한올림픽위원장이 정주영 대한올림픽위원장 앞으로 편지를 보내겠다는 의사를 KOC측에 전달, KOC는 30일 상오 10시 2명의 연락관을 판문점중립국감독위원회회의실에 보내 북한측의 편지를 접수했다. 한편 국제경기 단일팀 구성문제와 관련, KOC는 이미 지난 81년6월19일 조상호 당시 대한올림픽위원장이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과 84년 LA올림픽에 단일팀을 구성하여 출전할 것과 이밖에 각종국제경기대회에 단일팀 파견을 북한측에 제의했었다.
이후 정부는 82년2월1일 「20개 시범실천사업」제의를 통해 각종 국제경기대회의 단일팀구성 파견을 비롯해 남북한 교환경기개최, 남북한 체육인의 상호 친선방문, 그리고 비무장지대안의 공동경기장 건설등을 북한측에 제의한바 있다.
정 KOC위원강은 이번 북한측 제의에 대한 KOC의 입강을 곧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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