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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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방숙씨 3일 피아노 독주회『피아노를 위한 춤』을 연주>
O…이방숙씨(41·연대음대교수)의 피아노독주회가 오는 4윌3일 하오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81년4월 이후 한국에서는 만3년만에 갖는 독주회인데 82년에는 미국하버드대학 패인홀에서 독주회를 가졌다.
연주곡목은「하이든」의『소나타 C장조』,「프로코파에프」의『소나타 제7번』등. 특히 이영조 작『피아노를 위한 춤』은 이번 독주회를 위해 특별히 작곡한 것인데 궁중무·농악무·승무 등 질은 한국 토속리 들의 강렬한 터치의 곡.『진양조에서 자진모리까지 다양한 박자의 변화가 요약된 곡이다』고 이방숙씨는 설명한다.
이방숙씨는 73년 작고한 그 유명한 테너 이인조씨의 말. 이영조씨는 80년 작고한『바위고개』의 작곡가 이흥열씨의 아들. 두 사람 모두 연세대에 재직중이다.
따라서 이번 음악회는 한국 음악계 초창기 음악가들의 2세들이 협동작업으로 활약한다는 점에서도 음악계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이방숙씨는 서울대음대 기악과를 졸업(65년)한 후 도미, 미네소타 대학 대학원에서 석상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디프로마를 받았다.

<국립창극단 완판『심청가』공연 4일~12일 국립극장 소극장>
O…국립창극단이 82년부터 의욕적으로 기획해온 4대 판소리완판공연의 마지막작품『심청가』가 4월4∼12일하오3시 국립극장 소극장애서 공연된다.
국립창극단의 제43회 정기공연. 공연시간 5시간의『춘향전』,4시간의『흥보가』,3시간3O분의『수궁가』에 이어『심청가』는 4시간이 약간 넘는다.
아직까지 구전되어 온 자료, 부분적으로 잘려져 공연되어 온 판소리의 여러장면을 한데 모아 연극적인 요소를 가려 정리한것이 완판창동.
아직까지 여행 등의 이유로 난도질당해 공연되어 온 것으로는 제대로 전통음악의 맛과 멋을 느낄수 없어 전용 복원작업의 일판으로 국립극장이 계획한 것이라고 한다.
허규 연출, 정권진 전도, 최성 안무, 도창에는 오정숙씨, 심봉사 역에는 박후성·강종철씨, 심청 역에는 안숙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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