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구, 31일 3차 방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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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신변의 잡음으로 무려7차례나 방어전을 연기해온 WBC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장정구(장정구·21)가 오는31일 부산구덕체육관에서 태국의도전자「소트·치틀라다」(22·동급9위)를 맞아12회 타이틀 매치를 벌인다.
장은 지난해 9월10일2차 방어전에서「헤르만·로레스」(멕시코)에게 판정승한 이래 6개월이 넘는2백2일만에 링에 오르는 셈이다.
지난25일 내한한「치틀라다」는 8세부터 태국 킥복싱을 시작, 현재플라이급l위에 랭크돼 있는데『이번 대전은 당초지난해11월2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계속 연기돼 이네야 갖게 됐다. 그 동안 비디오로 연구한 결과 장은 훌륭한 챔피언이긴 하나 허리부상과 체중조절로 고심하고있다는 얘기를 들어 타이틀을 뺏을 절호의 기회라고 믿는다』며 희망에 부풀어있다.
27일 극동 체육관에서 워밍업을 한「치틀라다」는 스피드가 뛰어나긴 했으나 장의 도전자로는 기량이 아직 미숙해 장이 2차 방어전 때의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5회를 넘기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국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치틀라다」가 소유하고있는 WBC가 발행한 국제라이선스에는 모두 자국선수와18전을 지러 17승(2KO)1패로 되어있다. 그러나「시솜윙」매니저는 17승 중 10∼12KO승이 포함되어 있으나 기재가 잘못된 것으로 해명.
양 선수의 대전료는 장정구가 5만5천 달러(약4천4백 만원),「처틀라다」가 1만 달러(약8백 만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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