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가계부, 돈 주고 살 필요 있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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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가계부를 써보고 싶은 남성이라면 여성을 대상으로 연말에 잡지사들이 주는 가계부도 이용해 볼 만하다. 요즘 나오는 가계부는 예전처럼 주부들만이 사용 가능한 세세한 항목 대신 각종 스케줄러의 기능이 한층 강화되어 남성이 쓰기에도 아주 유용하기 때문이다.

'여성중앙'에서는 특히 12월 송년 특대호 기념으로 기존의 가계부와 함께 전자 가계부 전문회사 '웹피알피'의 3만3000원 상당의 '머니플랜'프로그램 이용권을 준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거래 내역을 자동으로 정리할 수 있고, 그래프와 표로 내역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부록으로 따라오는 업그레이드 가계부는 의복비.세금 등 기존 가계부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항목은 삭제하고, 주 5일제 시대에 맞게 매월 아이들과 떠날 수 있는 각 지방의 체험 학습지 등을 소개해 정보 창구 역할도 강조하고 있다.

'레몬트리' 부록으로 나온 가계부(右)는 세련된 겉표지가 눈에 띈다. 비닐이나 종이가 아닌 천 소재로 만들어져 한층 젊어 보인다. 또 카드와 현금 지출을 따로 적을 수 있도록 배려해 실질적인 지출 흐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역시 요리.육아.맛집 등 풍성한 정보 페이지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계부에 도전하고픈 남성이라면 연말 잡지 하나 사면 따라오는 가계부를 이용해 보는 것도 알뜰 살림의 지혜다.

글=조도연 기자<lumiere@joongang.co.kr>
사진=안성식 기자 <anses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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