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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처럼' 침실 꾸미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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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백화점 침구류 매장. [중앙포토]

침실을 외국 분위기 그대로 꾸며주는 인테리어 상품이 선보였다. 바닥재와 벽지, 침대커버와 커튼, 촛대와 장식 소품, 조명 등 침실에 들어가는 모든 것을 풀 코디해 준다.

한샘의 '5색 스타일전'이다. 인테리어를 패키지화한 상품이다. 영국 귀족의 대저택을 연상시키는 '런던', 도시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의 '뉴욕', 동화 속 주인공처럼 낭만적인 분위기를 주는 '프로방스', 동양과 서양의 경계에 선 듯한 '모로코', 젊은 감각의 발랄한 모던 캐주얼의 '시드니' 등이다. 서울 논현 직매장에 전시장을 마련해 한 번에 모든 스타일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침구만으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영국의 침구브랜드 로라애슐리는 영국 한적한 시골 마을의 아늑한 침실 분위기로 꾸밀 수 있는 '조세핀 침구 세트'를 내놓았다. 베개커버와 이불커버, 매트리스 커버로 구성됐다. 가격은 33만 원이다.

패션의류에 비해 세분화되지 않았던 침구 시장이 최근 들어 연령.기호.가격대별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이번 시즌 침구는 크게 로맨틱 스타일과 모던 스타일로 구분된다. 로맨틱 스타일은 화려한 꽃무늬가 주종을 이룬다. 레이스나 후릴 장식도 사용했다. 주로 신혼부부에게 인기다. 모던 스타일은 깔끔하고 단순한 분위기다. 컬러풀하고 남성적인 스트라이프와 체크무늬를 많이 적용했다.

흔히 침구는 한 종류로 구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서로 다른 종류로 구입해 매치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예컨대 이불커버는 로맨틱 꽃무늬로, 침대커버는 모던한 단색을 사용하면 서로 대조되면서 강렬한 느낌을 준다.

천연 섬유나 항균 소재를 사용해 기능을 가진 침구들이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침구전문 회사 이브자리는 자체 수면환경연구소에서 개발한 '엔바이오' 소재를 이브자리의 전 침구 세트에 첨가했다. 또 천연 소재를 사용한 침구 세트 '내추럴'을 내놓았다. 무명과 우유 섬유, 백금을 가공한 신소재, 숯, 토르마린 등을 사용했다.

침실의 벽지와 바닥재를 선택할 때는 천장을 가장 밝게 하고, 벽.바닥 순서로 진한 색으로 연출하면 공간이 넓어 보인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침실 벽지는 잔잔한 무늬가 있거나, 살구.크림.노란색 계통이 아늑하고 포근하게 보이게 한다. 모던한 분위기를 내려면 커튼을 주름이 많은 것보다 단순한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거실의 가구를 없애고, 소파만 남겨 놓는 가정이 늘고 있다. 장식장.수납장 등은 사라지고, 소파는 대형화.고급화되고 있다. 공간을 넓게 확보하여 편안하게 쉬고자 하는 것이다.

보통 소파보다 기다란 길이의 '카우치'가 인기다. 기존의 소파는 '1+3인용'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2+2인용+스툴(보조의자)'과 '3인용+카우치' 형태가 뜨고 있다. 카우치는 간이침대처럼 누워 잘 수 있다. 이동 가능한 스툴을 두면 발을 뻗을 수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까사미아는 천과 가죽이 섞인 콤비형의 소파를 출시했다. 몸틀은 천연 소가죽으로, 좌판은 천으로 조합됐다. 클래식한 스타일이며, 와인 컬러를 입혔다. 스툴(보조의자)을 소파 밑에 놓고 카우치처럼 사용할 수 있다. 4인용 대형 사이즈가 256만 원이다. 에넥스는 신혼부부에 맞는 콤팩트형 카우치를 선보였다. 가격은 70만 원대다.

까사미아 홍보전략팀 김혜영 팀장은 "미니멀리즘, 내추럴리즘, 젠스타일 등 모든 트렌드가 올 겨울 인테리어에 혼재되어 나타난다"며 "편안함과 모던함을 동시에 만족시켜 줄 수 있으면 어떤 소재나 컬러라도 자유롭게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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