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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한자어 순화어 선정 ‘우리말 바로잡기’...23개 순화어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일본식 한자어 순화어 선정` [사진 서울시 제공]

'식비→밥값' 일본식 한자어 순화어 선정, 어떤것들이 있나

일본의 역사 왜곡으로 국내에서 ‘역사 바로 세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시가 행정용어에서 일본 색을 뺀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당국은 일본식 한자어 등 일제 잔재 행정용어 23개를 우리말이나 쉬운 표현으로 바꿔쓴다. 서울시는 국어 사용 조례에 따라 순화한 단어들을 9일 서울시보에 고시했다.

‘견출지’는 ‘찾음표’로, ‘가처분’은 ‘임시처분’으로, ‘행선지’는 ‘가는 곳’으로, ‘내구연한’은 ‘사용 가능 기간’으로, ‘식비’와 ‘식대’는 ‘밥값’으로 바로 잡는다.

또 행정 서류에 자주 쓰이는 표현인 ‘인수하다’는 ‘넘겨받다’로, ‘호출하다’는 ‘부르다’로, ‘회람’은 ‘돌려보기’로, ‘절수’는 ‘물 절약’으로, ‘납기’는 ‘내는 날’로 고쳤다.

일본어투로 많이 쓰는 생활용어인 ‘와쿠’는 ‘틀’로, 외래어인 ‘러시아워’는 ‘혼잡시간(대)’으로 순화했다.

김진만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이번에 선정된 순화어는 일본식 한자어 21개, 외래어 2개로 우리말로 쓸 수 있는데도 남용되는 단어”이라며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 정기회의를 열어 순화할 말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고쳐 써야 할 일본식 한자어 등을 발견한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공공언어 개선 제안 게시판’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다. 김 담당관은 “게시판 의견을 수렴해 다음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서울시제공]

'일본식 한자어 순화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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