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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어떻게 결혼했나?! 2_야외 결혼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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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일생에 단 하루, 가장 의미 있는 날을 더욱 소중하고 가치 있게 만들었다는 세 커플의 특별한 결혼 스토리. 그 중 야외 결혼식을 선택한 이소미, 정보람 커플의 이야기.

LEE SOMI & CHUNG BORAM
야외 예식을 염두에 두고 장소를 골랐다는 이소미, 정보람 커플. 데커레이션부터 축가까지 위트 만점 셀렉션으로 양재 시민의 숲을 뉴욕 센트럴 파크 못지않은 멋들어진 야외 웨딩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결혼 후 함께 ‘오층(Fifth Floor)’라는 가방 브랜드를 론칭, 운영 중이다.

HOW THEY MET 정보람이 한창 회사 스트레스로 힘들어할 때, 트위터에 별 생각 없이 ‘통영에 가고 싶다’고 올린 적이 있다. 여기에 “통영 좋아요”라고 리플을 단 사람이 이소미였다. 프로필 사진을 보니 귀엽게 생긴 애가 머리띠를 하고 있더란다. 그게 두 사람의 시작일 줄 누가 알았겠는가!

PROPOSE 빈 혼인신고서 서류를 받았다. 정보람의 ‘나는 준비돼 있다’ ‘결혼해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자’는 말과 함께. 워낙 둘 다 오그라드는 걸 힘들어 하는 성격이라 화려한 이벤트는 없었지만 진심이 담긴 편지와 혼인신고서에 감동이 몰려왔다(그런데 중요한 건 아직도 혼인신고서가 빈 상태 그대로?! 조만간 빈칸을 채워 제출하러 가야겠다!).

MOOD 이소미는 식장이 숲과 잘 어우러지도록 들꽃으로 장식하길 원했다. 테이블마다 꽃을 풍성하게 놓고, 버진 로드에도 꽃잎이 가득, 신랑신부가 퇴장할 때도 꽃잎이 풍성하게 흩날리는 걸 원했기에 많은 시안을 찾아 업체에 보여주며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케와 부토니에 역시 들꽃 느낌을 고수. 테이블보와 의자 컬러까지 숲에 어울리도록 맞춰달라고 했으니 까다로운 신부라고 생각했을 게 분명하지만 그녀는 “그래야 만족스러운 결혼식을 치를 수 있다”고 조언한다.

MUSIC 360 사운드의 DJ 썸데프에게 부탁했다. 야외 예식이니 밝고 신나는 분위기 혹은 아예 웃긴 음악으로 가자고 해서, 신랑 입장곡은 영화 &lt록키&gt의 OST, 신부 입장곡은 아바의 ‘댄싱 퀸’, 마지막 행진곡은 퀸의 ‘위 윌 락 유’로 했다.

DRESS 웨딩 촬영 때는 ‘요조드레스’에서 대여했고, 본식 드레스는 ‘데이비즈 브라이덜(David’s Bridal)’에서 직구했다. 2부 때 입은 드레스 역시 ‘화이트 by 베라 왕(White by Vera Wang)’에서 직구. 직구했음에도 큰 문제가 없었던 건 이소미가 청담동 웨딩드레스 숍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입어본 뒤에 구입했기 때문. 볼 때는 예쁜데 막상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있어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JEWEL 결혼 전 태국 여행길에 면세점에서 스와치 시계를 하나씩 맞춰 샀을 뿐, 특별히 고가의 주얼리나 시계는 하지 않았다. 다만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위해 꼭 선물하고 싶어 해서 친구의 주얼리 숍에서 맞춘 게 그나마 예물이라면 예물.

INVITATION 청첩장을 직접 디자인할까도 싶었지만 당시 준비할 게 너무 많아서 그냥 업체에 맡겼다. 부모님 쪽 손님들에게 보낼 청첩장은 ‘바른손’, 친구들에게 돌릴 청첩장은 ‘봄tv카드’를 선택.

EVENT 이소미와 그녀의 베스트 프렌드 5명이 준비한 ‘홍제동 불나방’ 댄스 공연. 심지어 양재 시민의 숲을 지나가던 사람들도 서서 구경하고 박수칠 만큼 재미있는 퍼포먼스였다. 뿐만 아니라 정보람의 오랜 친구 역시 축가를 불러줬다.

HONEYMOON 2주간 유럽을 다녀왔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lt미슐랭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을 돌아다니자는 야심 찬 계획을 품고! 스페인은 특히 바르셀로나 보케리아 시장이 기억에 남는다. 이탈리아는 로마, 피렌체, 베니스 순으로 다녔는데 피렌체의 종탑 위에 올라가 내려본 도시 풍경을 잊을 수 없다. 호텔 대신 아파트에 머물며 식재료를 직접 사다가 요리해 먹은 기억도 생생하다.

COMMENT “누구나 한 번쯤 야외 예식을 꿈꾸지만 금전적인 건 차치하고라도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정작 탁 트인 숲에서 지인들의 축하를 받으며 입장하는 순간이 되면 그 정도의 고생은 싹 잊게 돼요. 많은 커플들이 저희가 누렸던 즐거움과 행복을 경험하길.”

| Relation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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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기의 로열 결혼식!
- 아리따운 그 시절, 엄마의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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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지 엘르 에디터
디자인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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