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음주 교통사고 내 2명 부상…채혈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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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 운전자 2명이 다쳤다.

전남 순경찰서는 음주운전 혐의로 광양경찰서 모 파출소 소속 문모(50)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문 경위는 지난달 31일 오후 9시45분쯤 순천시 조례동의 한 도로에서 신호대기를 하고 있던 차량을 추돌해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다.

문 경위의 차량은 바로 앞 차량을 들이받고 이 차량은 또 앞 차량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두 차량 운전자 2명이 다쳤다.

음주 정도 측정 결과 문 경위는 면허 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64%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채혈을 요구해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는 분석 중이다. 경찰은 문 경위를 입건하는 한편 소속 경찰서에 음주운전 사실을 통보했다.

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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