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추락한 저먼윙스 여객기 부기장 프로필 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4일(현지 시각) 27세의 독일인 루비츠 부기장이 의도적으로 여객기를 프랑스 알프스 산에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 시각) 독일 검찰은 부기장이 사고 당일 의사로부터 병가 진단서를 발급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 진단서를 찢어버리고 루프트한자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루비츠는 뒤셀도르프의 한 아파트에 거주했었다.

조사관들은 그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지만 자살 유서는 찾지 못했다.

정치나 종교적 동기로 해석될만한 단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조사관들은 독일 몬타바우에 소재한 그의 부모의 자택도 수색했다.

그는 14세 때 고향인 몬타바우에서 한 비행 클럽에 가입해 글라이딩을 시작했다.

클럽 멤버들은 충격에 빠졌다. 그들은 루비츠가 조용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 클럽 회장은 루비츠가 취미를 직업으로까지 연계시킬 수 있었던 소수의 멤버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그는 항공 학교, 심리 테스트 등 조종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모두가 통과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루비츠는 달리기를 좋아했다. 2007년 그는 800여 명이 참가한10km 마라톤 경주에서 72위를 기록했다.

이 사진은 2009년 함부르크에서 열린 루프트한자 하프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던 모습이다.

루비츠는 비행 훈련을 애리조나에 있는 루프트한자의 비행 훈련 센터(ATCA)에서 받기도 했다.

카르스텐 슈포어 루프트한자그룹 CEO는 루비츠가 2008년 독일 브레멘의 자사 비행 훈련 학교에서 훈련

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듬해 루비츠는 여러 달 동안 훈련을 중단했다.

루프트한자는 단지 그가 독일로 귀국해 비행 적합성 테스트를 다시 받았다는 것 외에는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2013년 저먼윙스에 입사한 루비츠의 총 비행 시간은 630시간이었다.

27일(현지 시각) 독일 연방항공청은 루비츠의 조종사 신체 검사 증명서에 병력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연방항공청은 그의 정신 또는 신체적 질환이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해당 정보가 기밀이기 때문이다.

앞서 루비츠로 알려져 본 영상에 실렸던 인물의 사진은 삭제됐다.

사진 속 인물을 루비츠라고 설명했던 포토 에이전시가 그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가 공급한 영상입니다. http://kr.WSJ.com에서 더 많은 비디오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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