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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씨 아들 불가리아서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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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김운용(金雲龍)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아들 정훈(44.미국명 존 킴)씨가 2002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부정사건과 관련된 혐의로 지난 18일 불가리아에서 인터폴(국제경찰)에 체포돼 미국으로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연방수사국(FBI) 측이 밝혔다.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부정은 이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조직된 유치위원회의 톰 웰치 위원장과 데이브 존슨 부위원장 등이 1990년대 초 1백만달러의 현금과 장학금.의료서비스.취업 알선 등 각종 선물과 이권을 이용해 IOC 위원들에게 로비를 벌인 사건이다.

유치위는 김운용 위원의 도움을 끌어내기 위해 유타주 텔레커뮤니케이션스사 임원 데이비드 시몬스에게 자금을 지원해 이 회사가 金씨의 아들 정훈씨를 고용한 것처럼 위장해 정훈씨가 부정으로 영주권을 받게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정훈씨는 위장취업뿐 아니라 FBI 수사관들에게 위증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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