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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추락 헬기 동체 발견…실종자는 아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남 신안 가거도 해상에서 추락한 해양경비안전본부 헬기가 인근 바닷속에서 발견됐다. 지난 13일 추락한 지 6일 만이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해경을 중심으로 한 수색팀은 이날 낮 12시12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 끝 남쪽 방향 1.2㎞ 지점 해저에서 목포항공대 B-511 헬기의 동체를 찾아냈다.

헬기 동체가 발견된 위치는 수심 75m 해저다.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조사선 바다로 1호의 음파탐지기와 해군 청해진함 수중 카메라를 통해 확인됐다.

해경은 물살이 잔잔해지는 오늘 오후 9시쯤 수색 현장에 대기 중인 심해잠수사를 투입해 동체 내부에 실종자 3명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해경은 실종자가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헬기는 맹장염 증세를 보이던 초등학생을 위해 가거도로 출동하던 중 방파제 앞 해상에 추락했다. 사고로 기장 최승호(52) 경위와 부기장 백동흠(46) 경위, 응급구조사 장용훈(29) 순경이 실종됐다. 함께 헬기에 타고 있던 정비사 박근수(29) 경장은 사고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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