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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김호정, '파격노출'…작품 위해 머리 깍은 여배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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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영화 ‘화장’과 ‘화장’에서 전라노출과 삭발을 감행한 배우 김호정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다.

배우 김호정은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1999년 영화 ‘침향’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김호정은 영화 ‘플란다스의 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꽃피는 봄이 오면’ ‘즐거운 인생’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김호정은 최근 임권택 감독의 영화 ‘화장’에 출연해 뇌종양에 걸려 죽어가는 아내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화장’에서 김호정은 삭발은 물론 노출까지 마다하지 않아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영화 ‘화장’ 기자간담회에서 임권택 감독은 “김호정과 안성기가 욕탕에 있는 신이 가장 힘들게 찍은 장면”이라며 “처음에는 반라 신으로 했는데, 사실감이 잘 살지 않더라. 그래서 김호정에게 양해를 구하고 전라신을 찍었다. 그런데 김호정이 흔쾌히 응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은 바 있다.

이에 김호정은 "시나리오를 볼 때 가장 강렬한 신이 그 장면이었다"며 "배우 김호정에게 이 영화가 큰 의미가 될 것이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오히려 제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앞서 김호정은 지난해 10월 부산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진행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화장’ 기자회견에서 “사실 시나리오에선 성기 노출 장면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처음에는 상반신 중심으로 찍었는데 풀샷으로 찍은 것을 감독님이 제안하셔서 흔쾌히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김호정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호정은 투병중인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삭발도 마다하지 않았다.

투병을 하는 역할이 힘들지 않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실제로 투병을 한 경험이 있어서 처음에는 못 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호정은 “그런데 어느 순간 누군가는 해야될 거고, 배우의 운명이란 이런 건가 생각하면서 담담하게 찍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호정의 말을 들은 김규리는 “언니가 투병했단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임권택 감독의 새 영화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렸다.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임 감독의 102번째 작품이다. 안성기, 김호정, 김규리 등이 출연했다.

임권택 화장과 김호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임권택 화장 김호정, 영화 재미있을까?” “임권택 화장 김호정, 연기할 때 힘들었겠다” “임권택 화장 김호정, 대단한 열연” “임권택 화장 김호정, 어떤 내용일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임권택 화장, 김호정’ [사진 영화 ‘화장’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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