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노조 29일 시한부 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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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노총과 금융노조는 21일 정부의 조흥은행 일괄매각 추진에 맞서 오는 29일 하루 동안 금융노조 조흥은행 지부가 시한부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흥은행에 대한 민영화 계획은 정부가 당초 밝힌 계획대로 점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재실사 결과를 토대로 한 조흥은행의 독자 생존에 대한 약속 이행과 합리적인 민영화 방안 수립을 정부 측에 촉구했다.

이들은 또 "매각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실사 결과를 왜곡한 정부관료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헐값 매각 시비 등 온갖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무리한 일괄매각 방침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총과 금융노조는 "29일 시한부 파업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일괄매각을 강행할 경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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